아파트 12층에서 추락한 세살배기가 기적적으로 생존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아이가 나무 등에 걸려 충격이 완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1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27분경 경기 평택시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아이가 떨어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추락 사고를 당한 A군(3)은 소방당국이 발견했을 당시 얼굴과 팔에 찰과상을 입고 오른쪽 다리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구급차로 A군을 아파트 인근 헬기 이착륙장으로 이송한 뒤, 소방 헬기가 A군을 태워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신고 접수 50분 만에 외상센터에 도착한 김 군은 무사히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가족들은 기적 같은 일이라며 빠르게 대처한 구급 대원들에게 거듭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A군 어머니는 '큰 아이를 같은 아파트 1층 어린이집에 등원시키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안방 베란다 창문이 열려있었고 작은 아이(A군)가 없어졌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군 어머니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