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군수 이상복)은 이달 20일부터 만 12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건강한 여성 성장을 위한 초경시기 건강관리’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는 2003년과 2004년에 출생한 여성청소년이다.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하면 ‘전문 의료인의 1대 1 여성건강 상담’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6개월 간격으로 2회에 걸쳐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고,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3천3백 여명이 발병해 연간 900여 명이 사망할 정도로 질병부담이 높은 암이다. 하지만 예방접종을 할 경우 70% 이상 발병 예방이 가능한 유일한 여성암이다.

군은 자궁경부암 백신 1회 접종 비용이 15~18만 원으로 30~36만 원의 접종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예방 접종률 향상과 자궁경부암 위험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화군보건소 관계자는 “자궁경부암은 백신 접종으로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여성암으로, 일정에 맞춰 2회 접종을 모두 완료해 달라”며, “여학생들이 신체·정서적으로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시기에 의사와의 전문상담을 통해 체계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